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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린 '최대 위기'

by inkpage 2023. 10. 23.

카카오,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린 '최대 위기'

카카오 창업자, 주가조작 혐의 조사

 

카카오의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의 인수전은 카카오와 하이브가 치열하게 경쟁했는데요. 하이브가 인수 의사를 밝히자,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카카오와 친한 펀드 회사가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했습니다. 결국 하이브는 인수 포기를 선언했고,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게 됐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으로 조사 받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카카오, 영업이익 감소·임원 도덕성 논란·중소기업 베끼기 의혹까지

 

주가조작 의혹 외에도 카카오는 여러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먼저,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7% 줄어들 예정입니다.

 

이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일부 자회사들의 적자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카카오 임원들의 도덕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카카오페이 상장 1달 만에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아 ‘먹튀’ 논란이 된 임원을 고문 자리에 앉히거나, 재무 파트 부사장이 법인카드로 1억 원가량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는 일 등이 밝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 계열사가 중소기업·스타트업 경쟁사를 해킹해서 기술을 빼가거나, 아이디어를 도용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부당하게 중소기업을 착취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 주가 폭락·카카오뱅크 강제 이별 위기

 

이러한 악재로 카카오 주가는 폭락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카카오 주가는 6일 연속으로 하락했고, 금요일에는 4만 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최저가를 찍었습니다.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의 주가도 같이 급락했습니다. 카카오 주식은 국내 투자자 중 약 14%나 되는 사람들이 갖고 있을 정도라 일반 투자자의 한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주가조작 의혹으로 카카오가 카카오뱅크를 놔줘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규정상 인터넷 은행 지분을 10%가 넘게 갖고 있는 주주는 최근 5년간 경제 관련 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적이 없어야 하는데요.

 

이번 일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약 27%에서 10%만 남기고 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대주주가 나타나 카카오뱅크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

카카오는 주가조작 의혹과 더불어 영업이익 감소, 임원 도덕성 논란, 중소기업 베끼기 의혹 등 여러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카카오는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