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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월 관리비 지출액은? 20만 원 이상이 40%

by inkpage 2023. 11. 15.

한국인의 월 관리비 지출액은? 20만 원 이상이 40%

 

한국인의 월 관리비 지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1만 4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 관리비 평균은 33만 8천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택 거주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월 관리비로 20만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비 20만 원 이상은 40.3%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20만 원 미만은 59.7%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관리비 지출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첫째, 아파트의 규모가 커지면서 관리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각종 시설과 서비스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인의 관리비 지출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월 관리비 평균은 약 28만 원으로, OECD 회원국 중 8위에 해당한다.

 

1. 관리비 지출액 증가, 이유가 뭘까?

 

한국인의 관리비 지출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첫째, 아파트의 규모가 커지면서 관리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대단지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관리 인력과 시설이 많아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둘째, 각종 시설과 서비스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경비, 청소, 시설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

 

 

2. 관리비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인의 10명 중 7명은 현재 내는 관리비가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첫째, 관리비의 사용처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관리비는 아파트 단지의 유지 보수, 관리, 운영 등에 사용된다. 하지만, 관리비의 사용처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관리비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기 어렵다.

 

둘째, 관리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리비는 아파트 단지의 규모와 시설, 서비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매년 1~2%씩 증가하는 추세다. 관리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3. 관리비 공개, 아직 갈 길 멀다

 

현재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서 관리비 세부 내역을 공개하는 비율은 2% 정도에 불과하다. 관리비 세부 내역은 아파트 단지의 유지 보수, 관리, 운영 등에 사용되는 항목과 금액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관리비 세부 내역이 공개되면, 입주민들은 관리비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서 관리비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결론

한국인의 월 관리비 지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리비 지출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아파트의 규모가 커지고 각종 시설과 서비스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리비의 사용처가 불투명하고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관리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관리비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관리비 세부 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