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2배 오른 외식 물가, 만 원으로도 먹을 게 없다
대표적인 외식 품목 중 하나인 김밥과 김치찌개의 가격이 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기준으로 지난 11월의 김밥 가격은 3290여 원, 김치찌개 가격은 7920여 원으로 올랐다는 것.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1.1%, 9.1% 상승한 수치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대표 외식 메뉴 8개 중 1만 원 미만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4개(김밥·김치찌개·자장면·칼국수)밖에 되지 않는다.
10년 전인 2013년에는 1만 원 미만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7개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과 학생 등은 외식을 줄이거나 아예 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임대료 상승 등이 꼽힌다. 원재료 가격은 국제 유가 상승과 가축 사육비 상승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정부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은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을 외식 비용에 반영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소비자는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를 하는 등 실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외식 물가 상승은 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정부와 기업, 소비자가 함께 노력하여 외식 물가 상승을 막고 서민들의 삶을 지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