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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건의 벤츠 전기차 배터리 공개

by inkpage 2024. 8. 25.

벤츠 전기차 배터리 공개: 중국산 배터리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로 이어졌어요. 벤츠는 지난 13일,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요.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

벤츠가 공개한 전기차는 총 16개 차종으로, 이번 화재가 발생한 EQE 차량에는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었어요. 이 배터리는 5개 차종에 탑재되었고, 나머지 8개 차종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3개 차종에는 한국산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로 인해 벤츠 전기차의 약 80%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죠.

 

벤츠는 화재 사건 이후 경쟁사와의 관계 및 영업 비밀 등의 이유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결국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와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공개

벤츠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일에 제네시스를 포함한 전기차 13개 차종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어요. 현대차는 13개 차종 중 1개에서 중국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고, 기아차와 KG모빌리티도 각각 12개와 2개 차종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죠.

 

특히, 수입차 중에서는 BMW가 가장 먼저 배터리 제조사 공개 결정을 내렸어요. 업계에서는 벤츠가 화재 사고 12일 만에 공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BMW,폭스바겐,아우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배터리 정보 공개

한편, 폭스바겐아우디는 지난 14일,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에 100%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고 밝혔어요. 폭스바겐은 ID.4 프로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우디는 12개 차종 중 6개 차종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죠.

 

스텔란티스코리아도 같은 날, 지프와 푸조 브랜드에서 6개 중 4개 차종에 중국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 외에도 볼보, 르노, 폴스타 등도 고객들에게 차종에 따른 배터리 정보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실명제 도입의 필요성

이번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한 중요한 변화로 평가받고 있어요. 정부는 현재 모든 전기차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공개를 권고하고 있으며, 배터리 실명제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2026년부터 제조사가 고객에게 배터리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같은 시기에 부분적으로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배터리 실명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번 배터리 정보 공개 이슈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소비자들은 이제 더 이상 불확실한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구매하는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요구할 수 있게 되었죠.

결론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앞으로도 전기차 산업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해봅니다.